요수도시

SYNC Edit : 오방셀[ObC]

 

추가수정: daystar1979[정아짱]

 

어둠의 가드, 타키 렌자부로우...

 

숙적이 드디어 우리들 수중에 떨어졌군.

 

편하게 죽으리라곤 생각지 마라.

헛 소리 말고 마키에를 놔줘라.

저 여자한테 반했나?

저 여자를 안고 싶나?

 

개같은 새끼..
/ 감사...

 

너의 남자로서의 능력을 곧 조사해주마.

이 세계의 뒷구멍에서 진행 되는
더러운 음모에 얼마나 관계하고 있는지

네 육체에 물어보겠다.

 

무슨 소리지?

 

자아, 나의 몸안으로...

 

남자라면 누구도 거역할 수는 없을 터...

 

와요... 당신의 정기를 모두 흡수해 주겠어요...

빨리, 타키....

 

어때요... 황홀한 쾌감이지요...

 

당신은 내 생각대로 움직일 뿐...

 

대답해요... 모두...
당신들의 속셈을...

마키에와는 관계를 맺었나요...

 

죽여라.

 

마키에!

 

타키...

 

후후후... 공주님을 구하러 온 왕자님이라 이건가?

 

미안하지만 동화는 여기까지다.

 

동화(同化)가... 끝난 것 같군...

 

알겠나?

 

네가 쓰러뜨린 놈들이 어떻게 됐는지...

 

쏴라. 쏠 수 있으면 쏴 봐라.

 

타키 렌자부로우.. 이제 최후다...

 

완전히 끝내주지.

 

괜찮아?

 

예...

 

당신이야말로 심한 상처가...

 

고마워요...당신이 구하러 오다니 생각지도 못했어요.

소중한 파트너다. 구하는게 당연하잖아.

 

적에게 붙잡혀 인질이 된 나...
임무를 도중에 내팽개친 당신...

 

둘 다 어둠의 가드로서는 실격이군요.

 

그렇다고해도 신경쓰이는군.

 

놈들이 나한테 들으려 했던 "속셈" 이 뭐지?

마키에와 관계를 맺는게 뭘 의미하는 걸까?

 

내일의 휴전조약 뒤에
숨겨진 비밀이라도 있는 것일까?

 

그 호텔에 온 자... 애인이었나?

 

과거의 얘기죠.

 

과격파의 꼬임에 넘어가서
사람이 변해 버렸어요...

좋은 사람이었는데...

 

죽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어.

괜찮아요, 그게 우리들의 일인걸요.

 

어째서 어둠의 가드따위가 됐지?

 

이쪽 편에도 건너 편에도평화를
바라는 사람을 얼마든지 있어요.

 

어느쪽 세계건 공존하는게 필요해요.

 

그것을 위해서는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잖아요?

 

마이야드씨는 무사한가요?

영법병원에서 보호 받고 있지.
데리러 갈까?

움직일 수 있어요?

 

당신의 싸이킥 파워는 잘 듣는군.
이젠 회복됐어.

 

그것보다 그대로 있으면 감기들어.

 

어때요?

 

정말 잘 어울려.
역시 모델을 할 정도의 미모는 있군.

 

그래봤자 기분나쁜 아름다움이죠?

 

눈에 익으면 그렇지도 않지.

 

딱 알맞은 아름다움이야.

정말?

 

딱 좋아.

 

다행이네요.

 

완전히 연인기분이로군.

데이트라는 건가? 정말 어이가 없구만.

 

자네의 임무는 마야이드씨를
철두철미하게 호위하는 것이었을 텐데?!

 

그걸 포기하고 제멋대로의 행동을 취하다니

 

나의 체면을 박살내 줬구만!

 

대단한 신분이야~ 근무중에 러브호텔에라도
가서 뒤엉켜있었던 거겠지.

요놈시키!

 

이미 자네들은 해임되었다.
여기서 사라져라.

처분은 후일, 전달하겠다.

 

꺼져, 꺼져.
너희들같은무능력자들에겐 용무 없어.

바이~

 

타키!

 

자네에겐 실망했네.

 

어둠의 가드로써의 분에 넘치는 소질을
가졌지만 자네는 너무도 로맨티스트야.

 

그것이 최대의 결점이지.

 

방심하다 당했다... 너무 쉽게 봤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때 끝장을 냈다면...

살아남은 건 너와 나뿐이다.

지원을 부를 시간은 없다.
반드시 끝장을 내라.

예.

 

그 남자의 체액의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추측대로입니다.

역시 유전자인가?

예.

재생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부탁한다.

맡겨주십시요...

 

타키.

 

아무 말 마. 당신 탓이 아니야.
내가 멋대로 한 짓이다.

 

로맨티스트는 이 일엔 맞지 않군요.

아마도... 나외에는 말이지.

 

나도 상당히 로맨티스트라구.

마이야드씨!
헤헤헤~

 

어째서 따라 오셨습니까?

 

섹시한 간호사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무뚝뚝한 남자들 투성이라
숨이 막혀서 참을 수 없었지.

얼토당토않습니다!

이봐,
이번엔 어디 캬바레클럽이라도 가 보지 않을래?

농담하십니까?!
우들은 당신을 돌보다 해고 됐다구요!

 

그런 꽉 막힌 얘긴 그만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하게 해 줘. 책임은 내가 질테니.

마이야트씨, 당신에겐 휴전조약이란
중요한 일이 있을 텐데요.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아-주, 잘 알고 있다니깐!

하지만, 아직 쬐금 시간이 있잖아?

거절하겠습니다!
이대로 제도호텔로 향하겠습니다.

병원으로 돌아가는 것보담 상당히 가까울 터.

좋아, 좋아.
거기라면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으니깐.

 

타키!

 

마키에, 괜찮아?

예...

 

후후후... 또 만났군요.

 

타키!

 

마키에!

 

배신자! 인간의 남자에 마음을 뺏기다니...

 

서로 반한 사람끼리 같이 죽을 수 있다니
부럽군요.

 

너희들의 저주받은 육첼 갈기갈기 찢어주지.

 

너.. 너는 도대체...

 

타키...

 

꿈인가...

 

꿈이라면...
깨지 않았음 좋겠어요.

 

우는거야?

 

이상해요...

 

우리들 마계의 인간에겐 없을 텐데...
내 몸안에 눈물이 있다니...

 

아무래도... 우리들 아직 살아 있는 모양이야...

여기에 데려다 준 사람은 누굴까?

 

하느님일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군.

 

조심해요! 가까이에 있어요!

 

주세뻬 마이야드!

뭘하고 있나! 적은 너의 뒤쪽이다!!

 

엣헤헤헤헤헤...

이거 기쁘구만. 완전 내 전용 상대야.

 

너희들은 빨리 가라.

 

가라니... 무슨 소립니까?

휴전조약 조인인게 뻔하잖나!

그건 당신이..

 

너희들이 가는거다!

우리들이...

아직도 모르겠나?

너희들이 나의 가드를 하러 온게 아니야.

내가 너희들 두 사람을
가드하기 위해 호출된 거지.

 

여기로 운반하여 치료해 준 것도 당신이었소?

그렇다! 내가 사이킥파워로 치료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잘 들어.

 

우리들 인간 세계와 건너편 세계와의 사이에
최근 어떤 종류의 정신교환이라고 할까..

일종의 공감 비슷한 게 흐르기 시작했지.

 

그러나 쌍방의 교류를 방해하는 최대의 난문은
혼혈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천년의 종합적인 노력이
영적인 변모를 일으켰는지

수는 적지만 분명히 혼혈이 가능한
유전자를 가지는 자들이 출현했다.

그리하여 쌍방의 연구자들이 선출한
베스트 커플의 제 1호가 너와 마키에라는 것이지.

너희들이라면 이 쪽과 건너편
양쪽의 실상을 겸비한 아이를 만들 수 있겠지.

그리고 그 아이야말로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짊어 지게 될 것이다.

 

우리들의... 아이?

그렇다--!

 

이놈들은 그걸 겁내 너희들을 말살하려고 했다.

 

꽤나 우리들을 방해해 주었군.

 

자네인가. 아직 살아있었다니 끈질기구만.

 

서로가 어중간했던 것 같군.

 

결판을 내자.

 

뼈 한조각까지도 갉아 먹어 버리고 와라!

 

그래봤자 결국 인간놈들의 힘은 겨우 이 정도인가.

 

음?

 

네놈!!

 

타키! 무사한가?

 

이런... 파워를 너무 써버렸나...

 

또 다시 살아나려는 건가...

 

아무래도 급격한 재생엔 무리가 있는 듯하군.

쏘지 마! 찢겨 날아간 육편이재생을 반복할 뿐이다.

 

자, 덤벼라. 흔적도 남기지 않고 없애주마.

 

마키에!

 

엑! 설마!!?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변모의 징후다!!

 

하하하하하... 이건 틀림없는 수태다!
이 파워야말로 무엇보다도 증거!

 

마키에는 이미 너의 아이를 잉태하고 있었어.
이렇게나 빨리 징후가 나타나다니!

 

으하하하하... 으하하하하... 하하하...

 

수태가 되기 위해선 하나의 조건이 있었네.

서로가 마음이란 끈으로 맺어지지 않는다면

유전자레벨의 변모는 절대로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이 연구반이 내놓은 결론이었지.

 

내가 여러가지로 수고해서
너희들을 자극한 것도 그것때문었지.

 

 

대단한 할아범이로군요.

 

제한된 시간내에서는 서두르는 수밖에 없었지.
용서하게.

 

전부 첨부터의 계획이었던 겁니까?

확실히 그렇다. 그러나 너희들이 정말 서로
사랑하게 될 것인지까지는 예상을 할 수 없었지.

 

당신을 줘 패고 싶군요.

 

마키에를 진심으로 안은게 아니었나?

 

애석하지만...

 

그런가...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진 것 같소.

 

타키...

 

마계의 여자를... 믿어 주실 건가요?

 

잘 모르겠어.
그냥... 그냥... 그 눈물은...

 

이건 참 예상이외로 잘 이뤄졌군.
반죽음의 꼴을 당하지 않고 살았군.

갈까!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세계를 위한 조인식으로...

 

정말 대단한 할아범이야...

 

긴 밤이 밝았다...

 

눈 부신 아침이다...

 

호텔의 주인이 말했던
"지켜야만 할 것" 을 찾았다.

지금 내 팔안에 있다.

 

그리고 그 몸안에는 아직 형태도 잡히지 않은
내, 우리 아이가 있는 듯하다.

그 아이가 양쪽 세계의 미래를 짊어질 날이
언젠가 올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날이 올때까지는 어둠의
가드로서의 일이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감사합니다.